Go to contents

고소득 20% 178만원 흑자, 저소득 20% 8만원 적자

고소득 20% 178만원 흑자, 저소득 20% 8만원 적자

Posted February. 22, 2002 09:26,   

외환위기 이후 벌어진 고소득층과 저소득층의 소득 격차가 계속 확대되는 추세다. 또 소득상위 20%의 가구가 세금을 뺀 소득의 40%가량 흑자를 낸 반면 하위 20%는 소득보다 10%정도를 더 지출해 적자를 냈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01년 도시근로자가구 가계수지동향에 따르면 소득불균형 정도를 보여주는 지니계수와 소득 상위 20%와 하위 20%간 격차가 전년보다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니계수는 작년 0.319로 2000년의 0.317보다 다소 증가했다. 또 상위 20%와 하위 20%의 소득을 비교한 소득 5분위 배율도 5.36배로 전년의 5.32배보다 높아졌다. 지니계수는 외환위기 이전인 97년 0.283을 기록했으나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99년 0.320으로 크게 높아졌다. 2000년에는 0.317과 5.32로 다소 주춤했으나 작년에 다시 99년 수준으로 확대됐다. 작년 도시근로자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262만5100원으로 2000년 238만6900원보다 23만8200원(10.0%) 증가했다.

최하위 20% 가구는 소비지출이 세금과 이자부담을 뺀 처분가능소득보다 9.3%나 많아 매달 8만2800원씩 적자를 냈다. 그러나 최상위 5분위 가구는 매달 처분가능소득의 38.8%인 178만4400원씩 흑자를 냈다.

도시근로자가구의 월평균 가계지출은 205만8000원으로 전년의 188만8000원보다 9.0% 늘어 최근 3년간 가장 증가율이 낮았다. 그러나 소득세와 자동차세 등 조세부담(14.9%) 공적연금(16.6%) 사회보험(16.9%) 등의 비()소비지출은 최근 5년간 가장 큰 11.9%의 증가율을 보여 국민부담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불균형 정도를 나타내는 01의 수치. 1에 가까울수록 불균형 정도가 높음을 뜻한다.



박중현 sanju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