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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정권 항복

Posted December. 08, 2001 11:47,   

아프가니스탄의 반() 탈레반 세력이 7일 탈레반의 최후 거점인 칸다하르를 접수하기 시작한 가운데 미국은 탈레반 최고 지도자 무하마드 오마르를 자유롭게 풀어주기 위한 일체의 타협이나 협상을 거부하고 그를 국제테러범으로 재판에 회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리 플라이셔 미 백악관 대변인은 6일 정례 브리핑에서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테러범들에게 은신처를 제공한 사람들을 정의의 심판대에 세울 것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부 장관은 이날 뉴스브리핑에서 미국은 아프간의 반 탈레반 지도자들에게 탈레반과 알 카에다의 테러리스트들이 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럼즈펠드 장관은 오마르에게 고향인 칸다하르나 아프간의 다른 지역에서 위엄 있게 살도록 허용하는 항복 조건에 동의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노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또 탈레반의 평범한 전사들은 대부분 고향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나 고위 간부들의 경우엔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상원에서 미국이 오마르를 재판하는 방안과 국제 재판소에 넘기는 방안 중 어느 쪽을 선호하느냐는 질문에 우리가 오마르를 재판하기를 원한다고 말해 미국이 재판권을 직접 행사할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과도정부 수반도 이날 만일 오마르가 테러와 관련된 혐의가 있다면 반드시 법정에 서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자신이 앞서 밝힌 탈레반에 대한 대사면은 일반 병사에 국한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우리 병력이 현재 칸다하르에 들어가 탈레반 병사들로부터 무기를 접수하고 있다며 항복 절차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하종대 orion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