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 발전과 쇄신을 위한 특별대책위(위원장 조세형)가 지난주부터 당 소속 의원과 원외위원장, 당무위원 등 3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차 여론수렴 결과 지방선거 전 대선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내 인사들과 면담을 계속해온 특대위 위원들은 22일 이같이 밝히고, 대의원 수와 관련해서는 대의원 수를 대폭 늘리되 3만5만명이 적당하다는 응답이 많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지도체제 문제나 총재직과 후보의 분리 문제에 대해서는 의견이 팽팽하게 엇갈렸다는 것.
특대위의 한 위원은 김대중() 대통령의 총재직 사퇴로 당의 구심력이 사라지면서 대선 후보 조기 가시화가 불가피하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며, 이 같은 분위기가 수치로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대위는 다음주 초까지 1차 여론수렴을 마친 뒤 당내 인사 워크숍 당외 인사 면담 대의원 상대 여론조사 등을 거쳐 다음달 초 전당대회 시기와 방법 등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