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월드컵 3회 우승국 독일의 기사회생 터키, 48년만의 월드컵 진출 슬로베니아의 월드컵 첫 진출.
15일 열린 유럽지역 플레이오프전 4경기중 가장 관심을 끈 경기는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열린 독일-우크라이나전.
유럽 예선에서 조 2위를 차지하는 부진 끝에 플레이오프전으로 떨어진데다 1차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기는 바람에 탈락 위기를 맞았던 독일이 홈경기에서 54, 74, 90년 월드컵 우승의 관록을 과시하며 4-1로 대승, 월드컵 진출권을 따냈다.
독일은 미하엘 발락이 2골을 터뜨렸고 올리버 노이빌레, 마르코 레메르가 한골씩을 넣으며 구겨진 체면을 다시 세웠다.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터키-오스트리아전. 54년 스위스월드컵에서 한국과 같은 조에 속해 한국을 7-0으로 꺾는 등 당대 강호였던 터키. 그러나 이후 월드컵 본선에 단 한차례도 진출하지 못하고 축구약소국으로 전락했던 터키가 48년만에 월드컵 진출을 이루는 감격을 누렸다.
터키는 오칸 부루크(2골), 하칸 수쿠르(1골) 등이 연속골을 터뜨리며 5-0으로 이겨 2승으로 월드컵 티켓을 손에 넣었다. 터키의 월드컵 진출이 확정된 순간 앙카라와 이스탄불 등에서는 수만명의 시민이 거리로 쏟아져나와 감격에 들뜬 채 승리를 자축했다.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벌어진 슬로베니아-루마니아의 경기는 1-1로 비겼으나 1차전에서 2-1로 승리한 슬로베니아가 1승1무로 월드컵 첫 진출의 쾌거를 이뤘다.
또 벨기에는 프라하에서 열린 체코와의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승리, 2연승으로 6회 연속 월드컵 진출을 이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