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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금리 0.25%P 인하

Posted July. 05, 2001 09:36,   

금융통화위원회는 5일 콜금리를 연 5.0%에서 4.75%로 0.25%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콜금리는 99년 5월 이후 2년2개월 만에 5% 밑으로 떨어졌다.

이날 회의에선 현행금리 유지론과 인하론이 팽팽하게 맞서 한 차례 정회를 포함해 3시간여의 격론 끝에 표결로 인하를 결정했다. 금통위에서 표결을 통해 금리를 결정한 것은 현 정부 들어 처음 있는 일. 전철환() 한은총재가 인하에 주도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총재는 설비투자가 부진하고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는 등 대내외 여건이 불투명한 반면 물가상승압력은 둔화될 것으로 예상돼 콜금리를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 총재는 콜금리를 내리더라도 경기부진 속에 물가가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향후 통화정책은 대내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이 큰 만큼 물가와 경기 및 금융시장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탄력적으로 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8월 이후 통화정책에 대해 예단할 수 없다고 언급해 경기가 회복되지 않을 경우 콜금리를 추가로 내릴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한 금통위원은 이와 관련해 전 총재가 콜금리를 인하하는 대신 정부에 공공요금 인상을 억제하도록 강력히 건의했으며 원-달러환율 안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홍찬선 hc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