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특급 박찬호(28LA다저스사진)가 한국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올스타에 선발되는 쾌거를 이뤘다.
박찬호는 5일 미국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공식 발표한 11명의 내셔널리그 올스타 투수진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려 별중의 별로 뽑히는 영광을 누렸다.
94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박찬호는 이로써 미국 진출 8시즌만에 최고 스타의 반열에 올라섰다.
동양인 출신으로는 95년 당시 팀 동료였던 노모 히데오(보스턴 레드삭스) 이후 사상 두 번째로 올스타 무대를 밟는다.
박찬호는 올 시즌 눈부신 활약을 보여 일찌감치 유력한 올스타 후보로 주목을 받았다. 다승 공동 11위(8승5패) 평균자책 5위(2.91) 탈삼진 4위(128개) 피안타율 2위(0.197) 등 각 부문에서 고르게 상위에 올라있는 것.
특히 시즌 메이저리그 최다인 14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실점 이하의 투구)를 기록, 명실상부한 팀 내 에이스로 위력을 떨쳤다.
올해로 72회를 맞는 올스타전은 11일 오전 9시(한국시간) 시애틀의 세이프코필드에서 막을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