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갑니다!
할리우드 메이저 무대에 진출하는 한국배우 1호 박중훈이 12일 촬영을 위해 파리로 출국한다. 박중훈은 출국을 앞두고 가슴 설레기도 하고, 잘못하면 어쩌나 걱정돼서 두렵기도 하고. 마음이 복잡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가 출연하는 할리우드 영화는 양들의 침묵으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탄 조너선 드미 감독의 신작 찰리에 관한 진실. 그는 한국 출신인 전직 미국 특수요원 역을 맡아 팀 로빈스, 마크 월버그, 탠디 뉴튼 등 쟁쟁한 할리우드 배우들과 함께 카메라 앞에 선다.
그가 받게 될 출연료는 32만5000달러(약 4억원). 할리우드 진출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출연료에 연연하지 않았다고 한다.
6월말까지 파리에서 촬영을 끝낸 뒤 그는 숙련된 영어를 익히기 위해 1년가량 미국에 머무는 방안도 고려중이다. 할리우드에서 제대로 자리 잡을 수 있는 능력과 조건을 갖춰 보겠다는 생각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