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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년간 은행원 10명중 4명 실직

Posted February. 14, 2001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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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구조조정이 지속되면서 지난해 4천200여명의 은행원이 자리를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환위기 직후인 지난 97년말부터 지난해말까지 은행원 10명중 4명이 실직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요일 금융감독원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은행원수는 총 7만474명으로 99년말의 7만4744명에 비해 4270명(6%)이 줄었다. 현재 대구은행, 제주은행이 추가감원을 계획하고 있는데다 조흥은행도 명예퇴직을 받고 있어 3월말 결산까지는 지난해말에 비해 훨씬 많은 은행원들이 추가로 은행을 떠날 것으로 예상됐다.

또 97년말 총 은행원 수가 11만3994명이었던 것에 비하면 38.1%인 4만3520명이 은행을 떠났다.서울은행은 (47.1% 감소), 제일은행(42.3%), 한빛은행(41.5%) 등의 인력감축폭이 특히 컸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빈발하는 금융사고의 배경에는 은행원들의 신분불안 문제가 깔려있다 고 지적했다.

laros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