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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석학 다섯명 이상 추천 받아야 정년보장

해외석학 다섯명 이상 추천 받아야 정년보장

Posted September. 04, 2006 06:51   

서울대 자연대 소속 교수들은 앞으로 5명 이상의 해외 석학으로부터 추천을 받아야 정년을 보장받을 수 있다.

서울대 자연대는 교수 본인이 선택한 해외 석학 5명과 학과 심사위원회에서 선정한 해당 분야의 해외 석학 5명 등 총 10명에게 추천 요청서를 보내 최소한 5명의 추천을 받아야 정년을 보장해 주는 새 승급 규정을 내년부터 적용한다고 3일 밝혔다.

심사위원회는 교수 본인이 선택한 석학이라도 정년 후보교수와 개인적인 친분이 있어 객관적인 추천이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 추천서 요청 대상에서 제외시킨다.

추천 요청서에는 해당 학자가 세계 20위권으로 발전하고자 하는 서울대 자연대에 어울리는 인재라고 보는가?라는 질문이 담긴다.

바뀐 규정은 내년부터 조교수에서 부교수로 올라가는 이들부터 적용된다.

자연대 오세정 학장은 지난해에 서울대 자연대의 발전 방향에 대한 해외 석학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논문의 수보다 질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이 나와 우선 정교수 승급 규정에 반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오 학장은 또 이런 승급 방식은 선진국에서는 일반적이지만 국내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항공대도 비슷한 규정을 준비 중이지만 시행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새 승급 규정에 대해 자연대 교수들 대부분은 수긍하는 분위기지만 일부에서는 시기상조라는 지적도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한 서울대 자연대 조교수는 기업을 비롯해서 민간 연구소가 활성화된 선진국과 달리 한국에서는 정년을 보장받지 못해 쫓겨나면 갈 곳이 없다며 의의는 좋지만 아직 시기상조라고 주장했다.



장원재 peacechao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