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김주형, PGA투어 챔피언십 2주 연속 우승 도전

김주형, PGA투어 챔피언십 2주 연속 우승 도전

Posted October. 12, 2022 07:43   

Updated October. 12, 2022 07:43

中文

 김주형(20·사진)이 13일부터 일본 지바현 인자이시의 아코디아 골프 나라시노CC(파70)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조조 챔피언십에 출격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는 2019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7·미국)가 투어 최다승 타이기록(82승)을 세운 대회로 잘 알려져 있다.

 10일 끝난 PGA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투어 역대 두 번째 최연소(20세 3개월 19일), 역대 세 번째 보기 없는 우승을 일궈낸 김주형을 향한 관심은 뜨겁다. PGA투어 홈페이지는 11일 조조 챔피언십 우승 후보들을 예상하는 파워랭킹을 발표하면서 김주형을 2위에 올려놨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일본의 마쓰야마 히데키(30)보다 한 계단 위다. PGA투어 측은 “김주형은 정말 잘한다. 특히 성공했지만 겸손함을 잃지 않는 모습이 고무적이다”라고 평가했다.

 PGA투어는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김주형의 일본 공항 입국 영상을 올리며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스포츠 베팅 사이트인 ‘액션네트워크’는 이번 대회 김주형의 우승 배당률을 두 번째로 낮은 +1600(100을 걸었을 때 1600을 가져갈 수 있다는 뜻)으로 걸며 우승 확률이 높다고 전망했다.

 PGA투어와 액션네트워크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 가능성이 높은 선수로 임성재(24)를 지목했다. 임성재는 이번 대회 파워랭킹 1위, 액션네트워크 배당률 +900으로 우승 배당률이 가장 낮다. PGA투어 측은 “임성재는 7월 말부터 가장 핫한 선수 중 한 명이었지만 마지막 우승 후 1년이 지났다”며 우승 주기가 돌아올 것을 전망했다. 임성재는 2021∼2022시즌 마지막 5개 대회에서 3차례 공동 준우승을 했다.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도 7위를 하는 등 꾸준히 우승에 근접하고 있다. 2019년 이 대회에서도 공동 3위에 올랐다. 김주형과 임성재는 1, 2라운드에서 호주의 캐머런 데이비스(27)와 함께 동반 라운딩을 한다.

 김시우(27), 이경훈(31)도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한국 선수 4명 중 한 선수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PGA투어 사상 최초로 한국 선수의 2주 연속 우승 장면을 볼 수 있다. 지금껏 PGA투어에서 9명의 한국 선수가 23승을 합작했지만 아직 2주 연속 우승이 나온 적은 없다. 컷 탈락 없이 진행되는 이 대회는 총 78명이 출전한다. 세계랭킹 톱5 선수는 모두 출전하지 않지만 6위 잰더 쇼플리(29), 9위 콜린 모리카와(25·이상 미국) 등이 나선다.


강홍구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