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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5·겨울여행 코스 Best 9 … 변산반도 | |||||||
변 산반도는 산과 바다가 두루 좋다. 특히 격포 채석강은 서해안에서 가장 아름다운 낙조를 볼 수가 있어 겨울철에도 젊은 연인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채석강은 수만권의 책을 켜켜이 쌓아 놓은 듯한 해안절벽으로 절벽 아래에는 여러 개의 해식동굴도 뚫려 있다. 썰물 때에는 수천평의 넓은 갯바위가 물밖으로 드러나기 때문에 파도치는 겨울 바다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채석강에서 10km쯤 떨어진 변산해수욕장도 일몰을 감상하기에 좋은 곳이다.
내친 김에 내소사도 꼭 들러볼 만하다. 내소사는 변산반도에서 가장 규모도 크거니와 주변 풍광이 빼어난 절이다. 해안일주도로를 따라 채석강에서 내소사로 가다보면 한없이 아늑하고 평온한 풍경이 끊임없이 이어진다. 크고 작은 섬들이 점점이 떠 있는 칠산바다, 어촌 마을들의 한가로운 모습, 은빛으로 일렁이는 수면을 가르며 내달리는 고깃배들….
내소사 입구에 들어서면 아름드리 전나무들로 울창한 숲이 매우 인상적이다. 전나무숲을 가로지르는 오솔길을 따라 10여분쯤 가면 내소사. 내변산의 기골장대한 산자락에 둘러싸인 절은 겨울 산사답게 호젓하고 적막하다. 대웅보전을 비롯한 건물들은 단청이 퇴색했거나 아예 칠해지지 않은 탓에 대체로 소박하면서도 단아한 느낌을 준다. 그러나 대웅보전의 문짝에는 연꽃과 국화꽃이 섬세하게 조각되어 있어 화사하기 그지 없다.
그밖에 보안면 우동리의 반계 유형원의 유적지, 백제의 천년고찰인 개암사, 서해안 굴지의 염전과 각종 젓갈의 산지로 유명한 곰소항 등도 들러볼 만한 곳이다.
△숙식
부안읍내 계화회관(0683-84-3075)의 백합죽은 담백하면서도 구수한 맛이 일품이다. 채석강 부근에는 채석장(0683-83-8040)을 비롯한 장급 여관과 민박집이 많고, 모항부근의 전망 좋은 국도변에 위치한 일신관광농원(0683-84-8867)에서도 숙식이 가능하다. △교통메모
·승용차: 호남고속도로→태인IC→30번 국도→부안→변산반도, 서울에서 부안까지는 3시간 30분쯤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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