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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전대없는 쇄신 무의미

Posted May. 12, 2009 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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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내 친이명박계 의원 57명으로 구성된 함께 내일로가 11일 조기 전당대회를 개최해 지도부를 교체하자고 나섰다. 함께 내일로는 당내 최대 계파모임이다.

심재철 함께 내일로 공동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조기 전당대회가 없는 당 쇄신안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당을 실질적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조기 전대를 열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또 당 지도부 역시 쇄신의 주체가 아니라 쇄신의 대상일 따름이라며 그런 점에서 모든 사람이 이권을 버리고 당을 올바르게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전대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조기 전대를 열면 박근혜 전 대표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셔야 된다면서 당 운영에 상당한 영향력을 가진 사람들은 2선으로 물러나지 말고 직접 참여해 달라고 말해 이상득 의원과 이재오 전 의원의 전대 참여 필요성도 함께 언급했다.

그러나 박희태 대표는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조기 전대론에 대해 지금 경제 살리기에 온 국민이 땀을 흘리고 정말 눈물나는 노력을 하고 있는데 우리 당에서 당권을 놓고 다투는 이런 모습을 보이는 것이 과연 시기적으로 맞겠느냐며 부정적 태도를 보였다.



고기정 ko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