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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BBK수사 발표 대선전략 새로 짜기

Posted December. 05, 2007 08:27   

대통령 선거가 중반전으로 접어든 가운데 검찰의 BBK 사건 수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정치권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검찰의 수사발표는 17대 대선의 마지막 뇌관인 BBK 정국을 일단락 짓고 남은 기간 이명박 대세론의 흐름을 좌우할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각 후보 측은 BBK 사건 수사 결과 발표를 예의 주시하며 그에 따른 대선전략 새로 짜기를 준비하고 있다. 이명박 대세 굳히기=한나라당은 검찰의 발표로 이 후보의 공금 횡령 및 주가 조작 연루 의혹은 깨끗이 해소되고 이명박 대세론이 굳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5일 검찰 발표 직후 의원총회와 강재섭 대표의 기자회견을 열어 대통합민주신당과 김경준 전 BBK 대표 간의 정치공작 의혹을 비판하고 무소속 이회창 후보의 사퇴를 요구키로 한 것도 그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남은 기간의 선거전략을 2단계로 준비했다. 우선 여론조사 공표시한인 12일까지는 경제 살리기와 정권 교체를 호소하며 대세론을 확실히 마무리하는 것. 이명박 고립시키기=이회창 후보 측은 검찰이 이명박 후보의 BBK 관련 의혹을 해소하는 수사 결과를 발표할 경우 편파 수사 논란을 적극 제기하면서 본격적인 네거티브 공세에 돌입할 방침이다.

이회창 후보 캠프의 한 관계자는 검찰이 때 벗기는 수사 결과를 내놓는다면 이명박 후보와 노무현 대통령, 검찰을 한통속으로 규정해 공세 대상으로 삼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회창 후보 측은 BBK 사건 수사 결과에 따라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 측과 연대해 부패 대 반부패 구도를 만들어 나가며 이명박 후보를 고립시키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명박 특검법 발의=대통합민주신당은 검찰의 BBK 사건 수사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둔 4일 검찰의 짜 맞추기 수사 의혹을 제기하고 이명박 특검법 발의 의사를 밝혔다.

김현미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브리핑에서 한 시사주간지가 오늘 검찰이 김경준에게 이명박 이름을 빼 주면 구형량을 3년으로 맞춰 주겠다며 협박했다고 보도했다며 이것이 사실이라면 이렇게 만들어진 내일 검찰 발표를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