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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이총리 발언 성토

Posted October. 20, 2004 22:46   

한나라당은 여권 지도부가 일제히 동아일보와 조선일보를 공격하는 발언을 한 데 대해 권력이 언론을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망언이라고 20일 강하게 성토했다.

특히 이해찬 총리의 동아, 조선 비난발언에 이어 열린우리당 이부영 의장까지 이를 엄호하고 나서자 의도된 공세라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김덕룡() 원내대표는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이 총리는 도대체 해외에 외교를 하러 간 것인지, 비판세력을 욕설하러 간 것인지 구분이 안 된다며 이 정권은 대통령이나 총리나 여당 의원들이나 왜 특정 비판신문과 야당에 대해 이토록 피해망상증을 보이느냐라고 성토했다. 그는 이어 지금 온 국민이 사회 경제 안보 불안으로 고통받고 있는데 엉뚱한 이야기 할 시간이 있으면 절박한 민생경제문제부터 고민해주길 바란다고 일침을 놓았다.

김형오() 사무총장도 총리의 비속어와 막말, 협박을 하는 추한 모습을 보니 낯이 뜨거워졌다며 요즘은 대통령이 조용하니까 총리가 대통령 흉내 낸다고 해서 그 대통령에 그 총리란 말이 나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총리가 말하는 언론개혁이라는 것이 결국 각 언론의 목을 죄어서 정부의 나팔수로 삼겠다는 음모라는 것이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가 (동아와 조선이) 우리를 사회주의로 몰아가려고 하지만 우리 정권은 유럽 기준으로 중도우파라고 주장한 것도 도마에 올랐다.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이 총리가 여러 차례 지금 정부 정책이 좌파가 아니다라고 이야기한 것은 좌파정책에 대해 노이로제나 히스테리 상태에 있다는 증거라며 (여권이) 좌파정책에 대해 열등감을 갖고 있거나 스스로 켕기는 부분이 많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장은 또 극좌파의 입장에서 좌파는 우파로 보인다며 정책이 좌파냐 우파냐를 평가하기 위해선 글로벌 스탠더드와 함께 성장과 분배, 시장중심이냐 국가우선이냐 등 종합적인 항목을 갖고 평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연욱 jyw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