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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새 1만여명 확진…‘위드 코로나’ 빨간불

나흘새 1만여명 확진…‘위드 코로나’ 빨간불

Posted September. 27, 2021 07:26,   

Updated September. 27, 2021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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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폭증으로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사회적 거리 두기 조정은 물론 ‘위드(with) 코로나’ 전환 추진이 최대 고비를 맞게 됐다. 정부는 추석 연휴에 진행된 유행의 ‘후속 전파’ 억제 여부를 관건으로 보고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번 주 방역 상황이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으로 가는 출발점을 어떻게 할 건가 결정짓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도 전날 “연휴에 감염됐던 무증상 경증 감염자로 인한 추가 전파를 최대한 억제해야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가는 로드맵을 일정대로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 같은 규모의 확진자 발생이 계속되면 10월 말 방역 완화가 어려울 수 있다는 걸 내비친 것이다.

 그만큼 상황은 심각하다. 연휴 다음 날부터 일요일까지 나흘간 1만 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25일 0시 기준으로 사상 최다인 3273명에 이어 이튿날에도 2771명이 집계됐다. 비수도권 확진자 증가율이 수도권의 2배 규모에 이르는 등 전국 확산 양상도 뚜렷하다.

 정부는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10월 말까지 백신 접종률 70%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좀 더 앞당기기로 했다. 이를 위해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의 최대 접종 간격을 현재 6주에서 3, 4주까지 단축할 방침이다.


유근형기자 noel@donga.com · 이지운기자 eas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