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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게임하는 밀대걸레 미사로잡아

Posted November. 12, 2014 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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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대걸레가 스스로 위치와 방향을 인식해 청소가 덜된 곳을 표시하는 기술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KAIST는 소속 학생들이 개발한 스마트 밀대걸레가 미국컴퓨터협회(ACM) 주최로 지난달 48일 하와이에서 열린 제27회 사용자환경 소프트웨어와 기술(UIST) 학생혁신콘테스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밀대걸레는 KAIST 산업디자인학과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차세진(27) 김한종 씨(25)와 전산학과 박사과정인 김선준 씨(29)로 구성된 데이드림팀이 만들었다.

이 제품에는 다양한 센서와 기기를 연결하는 사물인터넷 구축기기 키노마 크레이트가 적용돼 있어 청소 공간 내에서 현재 위치와 방향을 실시간으로 인식한다. 제품 윗면에는 디스플레이를 설치해 청소가 덜된 지역을 한눈에 알 수 있다. 또 바닥 곳곳에 가상의 목표물을 설정해 걸레가 그 위를 지나가면 점수를 얻는 게임 방식을 통해 청소에 즐거움을 더했다.

대회 출전을 지도한 남택진 KAIST 산업디자인학과 교수는 세계적인 대학과의 경쟁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KAIST의 교육과 연구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ACM UIST는 인간과 컴퓨터 간 상호작용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국제학회로, 학회 기간 내 열린 콘테스트에는 미국 카네기멜론대, 조지아공대 등 세계 24개 주요 대학 팀이 참가했다.이재웅 동아사이언스기자 ilju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