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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증시 쨍쨍MSCI지수 78개월새 최고치

Posted June. 03, 2014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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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글로벌 지수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가 6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올 초 부진하던 주요 신흥국 증시도 최근 오름세를 탔기 때문이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선진국과 신흥국 증시를 아우르는 MSCI 글로벌지수는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421.6으로 2007년 11월 1일(420.7)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5월 한 달 동안 MSCI 글로벌지수는 1.8% 올랐다. 지난겨울 한파로 주춤했던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최근 완연히 회복되는 추세인 데다 우크라이나 사태도 상당 부분 완화되면서 우려했던 악재가 대부분 소멸됐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해석했다. 여기에 일본과 유럽 중앙은행이 추가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투자심리를 완화했다.

후퇴하기만 하던 신흥국 증시가 살아난 점도 지수 상승에 한몫했다. MSCI 신흥시장지수는 지난달 3.3% 상승했다. 같은 기간 선진국 증시는 신흥시장지수의 절반인 1.6% 올랐다. 신흥시장 중에서 러시아, 인도 등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5월 MSCI 러시아 지수는 12.2%, 헝가리 지수는 9.8%, 인도 지수는 9.3%, 터키 지수는 9.3% 올랐다.정지영 기자 jjy016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