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April. 09, 2012 06:30,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3차 핵실험이 준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소식통은 8일 북한이 과거 2차례 핵실험을 실시했던 함북 길주군 풍계리에서 기존의 핵실험 갱도 2개 외에 새 갱도가 굴착되고 있으며,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풍계리는 2006년 10월과 2009년 5월 두 차례 핵실험이 실시된 곳이다.
미국 상업위성 퀵버드가 1일 찍은 사진에 따르면 풍계리에는 과거 핵실험에 사용된 동쪽과 서쪽 갱도 외에 남쪽에 새 갱도가 굴착되고 있으며 갱도 입구에 토사 더미도 식별됐다. 이 토사는 외부 지역에서 반입된 것으로 보이며 3월부터 그 양이 계속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통은 과거 북한이 핵실험 마지막 준비작업으로 갱도를 토사로 되메우기 해왔다는 점에서 북한은 장거리로켓 발사 이후 국제사회의 압박을 구실로 핵실험을 실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북한은 2006년 7월 5일 대포동 2호 미사일 발사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695호가 채택되자 3개월 뒤인 10월 9일 1차 핵실험을 실시했다. 또 2009년 4월 5일 장거리로켓(광명성 2호 위성) 발사 한 달 뒤인 5월 25일 2차 핵실험을 단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