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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한국 내년 3.6% 성장

Posted October. 02, 2009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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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와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크게 높였다.

IMF는 1일 내놓은 세계경제전망(WEOWorld Economic Outlook) 보고서에서 한국 경제가 올해 1.0%의 마이너스 성장을 하지만 내년에는 3.6%의 플러스 성장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IMF가 7월 WEO 보고서에서 제시한 전망치보다 각각 2.0%포인트, 1.1%포인트 높은 것이다. 또 8월 한국 정부와의 연례협의에서 밝힌 조정치보다도 각각 0.7%포인트, 1.1%포인트 높다.

특히 7월과 이번 10월 WEO 보고서만 비교하면 한국의 성장률 상향 조정 폭은 미국 일본 캐나다 영국 프랑스 중국 등 주요 11개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그만큼 한국 경제가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IMF가 내다본 것이다.

또 IMF는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1.1%, 3.1%로 7월 전망치보다 0.3%포인트, 0.6%포인트 올렸다.

IMF는 선진국 경제는 2010년까지 잠재성장률 수준에 미치지 못해 실업률이 계속 상승하고, 신흥국은 성장세를 지속하지만 지역적 차별화가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향후 세계 경제의 최대 위험요인은 회복이 정체되는 것이며 확장정책을 성급하게 철회하면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출구전략(Exit Strategy)의 섣부른 시행을 경계했다.

IMF는 그러면서도 선진국은 확장적 통화정책을 당분간 유지할 필요가 있지만 빠른 회복세를 보이는 아시아 등 일부 신흥국은 선진국보다 통화정책의 기조를 조기에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차지완 c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