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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49세 일할 사람이 준다

Posted February. 19, 2008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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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현장에서 왕성하게 일하는 연령대인 만 2549세의 생산 인구가 올해부터 줄어든다. 생산인구가 줄어드는 것은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60년 이후 처음이다.

저()출산이 원인으로 대책 마련을 서두르지 않으면 성장 위축 등 부작용이 속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재정학회는 18일 이런 내용을 담은 선진국 진입에 대비한 한국재정의 대응과제 보고서를 내놨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사회 활동이 가장 활발한 2549세에 속하는 생산인구는 올해 2059만 명(이하 7월 1일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7만 명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년 증가해온 생산인구는 1975년 1000만 명을 넘어섰으며 작년에는 2066만 명으로 사상 최고점을 찍었다.

하지만 19551963년에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가 50대에 접어들기 시작하는 2005년께부터 생산인구 증가 폭이 둔화됐으며 올해는 이 인구의 절대치가 감소하는 것이다.

생산인구 감소 속도는 2020년경부터 10년마다 200만 명 이상 줄어들 정도로 빨라져 2050년에는 996만 명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보고서는 이 같은 생산인구 감소로 성장 둔화, 재정 악화, 양극화 심화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전체 인구의 15%를 넘어서는 2020년부터는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설 것으로 보이며, 상황에 따라 그 시점이 더 빨라질 수도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임병인 충북대 경제학과 교수는 한국의 고령화 속도가 영국 프랑스 등에 비해 너무 빨라 대응할 시간이 부족하다며 고령자를 재교육하고 외국의 전문인력을 유치하는 등 대책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홍수용 leg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