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22일 청와대에서 열린우리당 정세균 의장 등 당 새 지도부와 만찬을 하면서 열린우리당을 탈당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만찬에 참석한 한명숙 국무총리도 총리 직에서 물러나 열린우리당에 복귀할 뜻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 대통령은 앞서 21일 저녁 청와대에서 한 총리와 만나 자신의 탈당 계획과 향후 정국 구상을 상세히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2월 임시국회가 폐회되는 다음 달 6일 이전에 탈당 절차를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한 총리의 사의 표명에도 불구하고 후임 총리 인선 등을 감안해 이를 즉각 수리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한 총리는 후임 총리 인선이 마무리될 때까지 당분간 집무를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한 총리 후임으로는 김우식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과 이규성 전 재정경제부 장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 총리 이외에 열린우리당 출신 장관들의 교체는 유동적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정치인 출신 장관은 당사자의 뜻을 존중한다고 말해 개각이 소폭에 그칠 가능성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