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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악, 양파 또 우나

Posted October. 14, 2006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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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드러플 보기는 파보다 4타를 더 치는 것. 주말 골퍼 사이에선 파4를 기준으로 두 배를 쳤다 해서 양파라고도 한다.

미셸 위가 지난해 실격에 이어 올해는 양파를 까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삼성월드챔피언십과의 악연을 이어갔다. 반면 올해 신인왕에 오른 이선화(20CJ)는 공동 3위에 오르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선화는 13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팜데저트의 빅혼골프장 캐니언코스(파726645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5언더파로 공동 선두인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상 67타)과는 1타 차.

이선화는 13번홀(파3)에서 보기를 했지만 악명 높은 14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선두를 바짝 뒤쫓았다.

이선화는 코스가 길어 내겐 불리했는데 다행히 뒤에서 바람이 불어 거리 부담을 덜었다며 대회 출전만 해도 영광인데 우승까지 하면 더욱 기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4개 메이저대회 우승자와 상금 랭킹 상위 20명만 출전하는 별들의 전쟁.

반면 지난해 프로 데뷔 무대였던 이 대회에서 드롭을 잘못해 실격 당했던 미셸 위는 12번홀(파5)에서 이글을 뽑아냈지만 14번홀(파4)에서 쿼드러플 보기로 무너졌다.

티샷을 오른쪽 덤불 근처로 날린 그는 어려운 자세로 볼을 치다가 헛쳤고 다음 샷도 덤불 속에 떨어지자 그때서야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해 순식간에 5타를 날렸다. 6타 만에 그린에 볼을 올린 뒤에도 4m짜리 퍼트를 놓쳐 8이라는 믿기 힘든 스코어를 적어 내야 했다.

미셸 위는 17번홀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결국 2오버파 74타에 그쳐 김미현 이미나(이상 KTF)와 함께 공동 12위에 머물렀다.

7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박세리(CJ)는 1언더파 71타로 공동 7위.



정재윤 jaeyu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