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 시간) 당신의 돈을 누군가가 위조하고 있다는 걸 알았다면 당연히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해 북한의 달러화 위조 문제에 관한 한 타협의 여지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북한을 6자회담으로 돌아오게 하려면 금융제재를 풀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이 나오자 미국 달러를 위조하는 것은 어느 대통령이든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사안이라며 이같이 대답했다.
부시 대통령이 직접 6자회담과 금융제재는 별개임을 분명히 함에 따라 북핵 문제는 당분간 북한과 미국이 도발 및 제재의 수위를 높여 가는 악순환의 구조로 빠져들 가능성이 높아졌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특히 미 행정부는 2000년 해제했던 대북 경제제재 가운데 의회(9월 초까지 휴회)를 거치지 않고도 시행이 가능한 내용들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스튜어트 레비 미 재무부 금융범죄담당 차관은 이날 북한이 유럽을 포함한 전 세계 은행에 상당한 액수의 불법적인 자금을 숨겨 놓고 있는 것으로 믿고 있다며 미국은 전 세계 금융기관이 북한과 관련된 계좌를 운용하는 데 따른 위험성을 주의 깊게 평가하도록 계속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