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급등으로 국내에서 판매되는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치솟고 있다.
서울지역의 휘발유 가격은 사상 두 번째로 높았고 전국 평균 가격은 약 6개월 만에 처음으로 L당 1500원을 넘어섰다. 전국의 경유 판매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3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주(4월 셋째 주) 휘발유의 전국 평균 판매가격은 L당 1509.49원으로 지난해 10월 넷째주의 1509.14원 이후 처음으로 1500원을 넘어섰다.
특히 서울 지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L당 1566.48원으로 집계돼 사상최고치인 지난해 9월 둘째 주의 1575.45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경유 값도 7주 연속 오르면서 전국 평균 판매가격이 L당 1216.48원으로 지난해 9월 둘째 주 때의 사상 최고치 1200.43원을 넘어섰다.
한편 국제 석유시장에서 21일 서부텍사스중질유(WTI) 현물가는 73.85달러로 전날보다 2.17달러 오르면서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WTI 6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날보다 3.22달러 상승한 75.17달러에 마감돼 처음으로 75달러를 넘어섰다.
브렌트유 현물가도 배럴당 74.18달러로 전날보다 0.88달러 올라 사상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는 배럴당 65.79달러로 전날보다 1.08달러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