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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칙없고 꼼수 안통하고 선거도 마라톤을 닮아야

반칙없고 꼼수 안통하고 선거도 마라톤을 닮아야

Posted March. 10, 2006 02:59,   

선거와 마라톤의 공통점은?

선뜻 답이 떠오르지 않지만 그 공통점을 찾아 뛰는 사람들이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공명이마라톤클럽(회장 윤석근) 회원 30여 명은 12일 열리는 2006서울국제마라톤 겸 제77회 동아마라톤대회에 도전한다. 반칙이나 꼼수가 통하지 않는 마라톤처럼 정정당당한 페어플레이 정신이 우리나라 선거풍토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하는 게 이들의 목표.

공명이마라톤클럽은 전국 선관위 2500여 명 직원중 500여 명이 회원인 대규모 마라톤 클럽이다. 풀코스 완주자가 200여 명에 이르며 2004년 10월 동아일보 백제큰길마라톤대회에는 471명이 참가해 남자부 주재우(40대전 서구 선관위) 씨와 여자부 서정희(38영천시 선관위) 씨가 남녀 1위를 휩쓸었다.

올 서울국제마라톤은 이들에게 남다르다. 531 지방선거가 눈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서울국제마라톤은 공명선거 실천을 다짐하고 시민들에게 홍보할 최고의 기회. 이를 위해 선거범죄 신고포상금 최고 5억 원, 정치인한테 금품 향응을 제공받으면 과태료 50배 등의 캐치프레이즈를 유니폼 뒤에 붙이고 뛸 예정이다.

마라톤클럽의 이름인 공명이는 선관위 마스코트인 수탉의 이름. 수탉은 어둠과 혼돈을 물리치고 광명을 밝히는 동물로 진정한 민주주의의 정신을 세상에 일깨우고 온갖 선거부정을 척결하여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를 이끄는 선관위의 역할과 존재 의의를 나타낸다고 한다.

또 이번 대회 참가자는 모두 1m당 1원, 42km에 약 4만2000원의 성금을 모아 불우이웃돕기에도 나선다. 공명이마라톤클럽 창립 회원인 공보담당관실 김철 사무관은 직원들이 마라톤을 통해 몸과 마음을 가다듬고 있다. 이번 선거가 마라톤처럼 반칙이 없고 정정당당하고 깨끗한 선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재윤 jaeyu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