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방문 중인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8일 오전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를 예방하고 과거사 문제 등 양국 간 현안을 논의했다.
박 대표는 총리 관저에서 열린 이날 면담에서 야스쿠니()신사 참배, 독도 문제, 역사교과서 왜곡 등 양국 간 일련의 사태를 언급하며 정치 지도자들의 신중한 언행과 지도력이 필요할 때라고 지적했다.
또 고이즈미 총리의 좌우명인 무신불립(믿음이 없으면 바로 설 수 없다)을 언급하면서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와 믿음이라며 이는 개인이나 국가 간에도 매우 중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고이즈미 총리는 전적으로 공감한다. 앞으로 그런 자세를 갖고 협력하고자 한다고 말했으며, 양국 간의 불편한 문제를 총리가 지도력을 발휘해 해결해 달라는 박 대표의 말에 대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답했다고 한나라당 이재춘() 국제위원장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