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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인구 4800만명 넘었다

Posted December. 28, 2005 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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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일을 기준으로 한국의 전체 인구는 4725만4000명으로 5년 전에 비해 111만8000명(2.4%)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인구주택 총조사 잠정 집계결과에 따르면 11월 1일 현재 한국의 인구는 4725만4000명으로 2000년의 4613만6000명에 비해 2.4% 늘었다.

통계청은 2% 정도가 조사에서 빠진 것으로 보고 실제 인구는 4820만4830만 명일 것으로 추정했다.

남성은 2362만 명으로 5년 전에 비해 2.0% 늘었다. 여성은 2363만4000명으로 같은 기간 중 2.9% 증가해 1970년 이후 처음으로 남성을 앞질렀다. 1970년에는 남성 1521만7000명, 여성 1566만6000명으로 여성이 45만 명 정도 많았으나 이후 조사에서는 계속 남성이 많았다.

핵가족이 늘고 독신자도 많아져 가구당 평균 가구원 수는 5년 전 3.1명에서 올해에는 2.9명으로 줄었다. 가구원 수가 3명 이하로 떨어진 것은 1925년 한국에서 인구조사가 시작된 이후 처음이다.

전국의 가구 수는 1590만 가구로 2000년에 비해 11.1% 늘었다. 주택 수는 5년 전에 비해 14.9% 증가한 1259만2000채로 가구 수에 비해 빠르게 늘어 주택 사정이 좀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형태 중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 47.7%에서 올해 52.5%로 증가해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섰다.

인구밀도는 km당 474명으로 5년 전 464명보다 10명이 많아졌다.

서울 인천 경기 인구는 2274만2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48.1%가 수도권에 살고 있었다. 수도권 인구는 5년 전에 비해 6.5% 증가했으며 전체에서의 비중도 2000년(46.3%)에 비해 높아져 수도권 집중 현상이 심화됐다.

통계청은 인구주택 총조사 확정치를 내년 5월부터 분야별로 나눠 발표할 예정이다.



박중현 sanju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