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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비자면제 양국에 이익

Posted November. 14, 2005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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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소 다로(사진) 일본 외상은 한국인 단기 체류자에 대한 일본 입국비자 면제와 관련해 내년 2월까지인 잠정면제 기한 중 문제가 일어나지 않는 것이 중요하고,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해 이때까지 문제가 발생하지 않으면 비자 영구면제 조치를 취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아소 외상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한국을 방문하기에 앞서 11일 밤 도쿄() 외무성 청사의 외상 접견실에서 본보와 단독 인터뷰를 갖고 비자 면제는 양국의 교류를 늘린다는 점에서 양쪽 모두에 이익이 되는 조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한국인 한센병 피해자에 대한 보상과 관련해 일본 정부는 성의를 갖고 확실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며 한일 관계 개선책의 하나로 전향적인 조치를 취할 뜻을 밝혔다.

일본 외무성 관계자는 일본 최고재판소의 판결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상관없이 인도적 견지에서 보상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피해자들이 고령인 점을 고려해 최종 판결 전에 보상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아소 외상은 14일 부산에서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과 한일 외무장관 회담을 갖고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로 냉각된 한일관계 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박원재 parkw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