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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향 전교조에 맡겨진 우리 아이들

Posted November. 03, 2005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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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회적 현안에 대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의 편향 교육 실태가 위험 수위를 넘어섰다는 비판이 2일 여야 정치권 모두에서 제기됐다.

한나라당 전여옥() 대변인은 이날 전교조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라 있는 제주도43사건 및 국가보안법 폐지 관련 수업 자료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제주도43사건 수업 자료 중에는 한 피해자를 인두로 지지는 잔혹한 고문 장면, 경찰이 항거하는 주민을 붙잡아 나무에 목을 매달아 살해하는 장면 등이 여과 없이 표현돼 있다.

개폐 여부를 놓고 정치권에서 찬반 논란이 팽팽한 국보법 문제에 대해서도 악법이며 폐지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일관돼 있다. 국보법 수업 지도안에는 그래도 나는 국가보안법을 어길 거야라며 사실상 실정법 위반을 선동하는 내용도 있다.

전교조가 홈페이지를 통해 이처럼 자극적이고 편향된 내용의 교육 자료를 게시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 전교조 게시판에는 이날 차라리 집에서 교육하겠다 정치교사 전교조는 자폭하라는 등의 학부모 댓글이 80여 건 올라 왔다.

한나라당은 이날 우리 아이 반듯이 키우기 특위를 구성하고 전교조의 편향 교육에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열린우리당 오영식() 공보담당 원내부대표도 (전교조 자료는) 민감한 감수성을 가진 아이들이 합리적이고 올바른 시각을 갖는 것을 저해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도 전교조가 너무 과격하다고 말했다.

한편 전교조 부산지부 측은 반()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교육 동영상 자료에 대한 비판 여론이 비등하자 이날 동영상 자료를 홈페이지에서 일단 삭제했다. 그러나 전교조 측은 논란이 되고 있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비속어가 등장하는 장면은 삭제하고 다시 올리겠다고 밝혔다.



정용관 민동용 yongari@donga.com min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