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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력 태풍 나비 6,7일께 한국 올 듯

Posted September. 03, 2005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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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의 재산 피해를 주었던 2002년 태풍 루사보다 더 강력한 태풍 나비가 6, 7일경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일 지난달 29일 오후 9시경 괌 동북동쪽 1210km 해상에서 발생한 제14호 태풍 나비가 2일 낮 12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동남쪽 1600km 해상에서 시속 17km의 속도로 서북서진 중이라고 밝혔다.

나비의 진로는 다소 유동적이지만 6, 7일경 한반도로 올라오면서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리고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은 태풍 나비는 중심기압이 930hPa, 최대풍속이 초속 48m, 바람의 영향 반경이 550km인 초대형으로 루사보다 강하다며 바람과 폭우 피해를 보지 않도록 사전에 대비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루사(최대풍속 43.7m)는 2002년 8월 30일부터 9월 1일까지 한반도를 강타해 246명의 인명 피해와 5조1479억 원의 재산 피해를 냈다. 2003년 9월의 매미 때는 131명이 사망 또는 실종됐으며 4조2225억 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한편 환경부는 수도권 지역에 엷은 안개가 끼고 미세먼지 농도가 호흡기 질환자에게 나쁜 영향을 줄 정도로 기준치(100ug/m)를 초과하는 현상이 지난달 29일부터 1일 오전까지 나흘간 이어졌다고 이날 밝혔다.



하종대 orion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