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국산 수입의류 쿼터제 부활

미국 정부가 국내 의류 생산업자들의 요청에 따라 중국에서 수입되는 의류 중 3개 품목에 대해 쿼터제를 부활하기로 했다.

칼로스 구티에레즈 미국 상무장관은 13일 성명을 통해 1월 1일 전 세계 의류 쿼터제가 폐지된 이후 중국산 의류의 수입이 급증해 국내 시장을 교란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면바지, 면 니트 셔츠, 속옷류 등 3개 품목에서 중국이 올해 미국에 수출할 수 있는 물량은 지난 12개월간 선적 물량 대비 최대 7.5%까지만 늘어날 수 있도록 제한된다.

중국은 미국의 수입 규제 조치가 다자무역체제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고 비난하고 보복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충취안()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14일 미국이 단기적이고 부정확한 통계를 근거로 중국산 의류에 대한 규제 조치를 시행했다며 중국은 세계무역기구(WTO) 체제 내에서 추가조치를 취할 수 있는 권리를 갖고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