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기본안된 대학생

Posted April. 22, 2005 23:39,   

ENGLISH

서울대 연세대 성균관대는 22일 서울 종로구 명륜동 성균관대에서 학부대학 무엇에 기여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고 교양교육 강화를 위한 대안을 논의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대 한민구() 공대학장은 수능이 쉽게 출제되면서 거기에 맞춰 공부한 학생들의 수학능력이 떨어진 게 사실이라며 수능 난이도를 높이거나 본고사를 부활하면 이런 문제는 금방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대 정헌배(경영학) 교수는 인생()과 같은 기초한자도 모르거나 자신의 이름을 한자로 쓰지 못하는 학생도 많다고 개탄했다.

이에 따라 대학들은 기초학력이 떨어지는 학생을 지도하기 위해 특별 과외를 실시하는 등 대책을 서두르고 있다.

서울대는 지난해부터 학력수준이 떨어진다고 판단되는 신입생을 대상으로 입학 전 수학 영어 특강을 실시했다. 올해부터는 이를 석사과정 신입생까지 확대했다.

자연대 수리과학부는 석사과정 신입생 전원에게 학부 과목인 대수학 해석학 수업을 주 3일에 6시간씩, 기하학 위상수학을 5시간씩 모두 7주 일정으로 사전 교육하고 있다.

공대는 미적분 등 수학 기초과목을, 물리학부는 학부 2학년과 4학년에서 배우는 화학 물리 등 전공 기초과목을 복습하는 내용으로 구성했다.

공대는 또 지난해 2학기부터 학부 1학년 대상으로 말하기 과학과 기술 글쓰기 강좌를 개설해 글쓰기 능력이 떨어져 과제물을 작성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연세대도 이공계 신입생을 대상으로 180명씩 3개 기초반을 편성해 기초를 가르치고 있다. 물리 기초반도 195명씩 3개 반을 운영하고 있다.

성균관대도 교양교육 강화를 위해 1학기에 개설한 교양기초 168과목(790개 강좌) 중 39%인 65과목을 개편했다. 글쓰기와 커뮤니케이션 영역 4과목 105개 강좌를 개설하고 전담교수 11명을 채용해 글쓰기 지도에 역점을 두고 있다.



이인철 홍성철 inchul@donga.com sungchu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