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휴대전화 사용 소아암 유발

Posted February. 01, 2005 22:49,   

ENGLISH

휴대전화가 소아암을 유발한다고 러시아 정부의 공공보건 책임자가 밝혔다.

러시아 국가보건 총책임의()인 겐나디 오니셴코 박사는 1일 정부 기관지인 로시스카야 가제타를 통해 휴대전화가 특히 어린이의 건강을 해친다는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오니셴코 박사는 러시아 생약연구소 연구에 따르면 어린이가 단 2분 동안만 휴대전화로 통화해도 2시간 동안 생체 전기 활동의 리듬이 불안정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어릴 때부터 휴대전화를 사용하면 2029세에 뇌종양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헝가리 학자들의 연구 결과도 소개했다.

오니셴코 박사는 휴대전화는 불면증, 기억력 감퇴, 혈압 상승을 유발한다면서 건강에 해가 없다는 생산업체들의 주장을 반박했다.

또 사람들이 휴대전화를 목에 걸거나 주머니에 넣거나 손에 들고 다니는 등 인체와 가깝게 두고 있어 유해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린이, 임산부, 인공 심장박동기를 부착한 운전자 등은 휴대전화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휴대전화를 생산하는 업체가 없어 관련 연구결과 발표가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편이다.



김기현 kimki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