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이 10일 이철우() 의원 외에 조선노동당 중부지역당 사건에 관련된 열린우리당 의원이 더 있다고 밝혀 파문이 일고 있다.
정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P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 의원 사건과 같은 게 더 있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조선노동당 사건에 관련된 분들이 여당 국회의원으로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 김현미() 대변인은 정 의원이 당시 수사를 하면서 이선실이라는 간첩이 여기저기 돈을 많이 줬다고 밝혔다며 그 돈이 당시 민중당에 들어갔는 데, 민중당에 몸담았던 분들이 지금 한나라당 의원으로 있다고 맞받아쳤다.
김 대변인은 또 과거사 진상규명위의 활동을 통해 이 사건의 진상을 가려보자고 말했다.
또 한나라당은 이날 이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포천지역 주민 19명이 이 의원의 조선노동당 입당 의혹을 제기한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 사무실에서 주 의원의 보좌진을 폭행했다며 검찰수사를 촉구했다.
그러나 이 의원 측은 주민들이 사무실 문을 발로 차기는 했지만, 오히려 주 의원 보좌진에게서 폭행을 당했다고 반박했다.
열린우리당은 이날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이 의원의 노동당 입당 의혹을 제기한 한나라당 주 의원과 김기현() 박승환() 의원의 제명 요구안을 제출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국가보안법 폐지안 등을 변칙 상정한 열린우리당 최재천(),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에 대한 사퇴권고 결의안을 금명간 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