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한국 산업생산성 OECD 최하위권

Posted October. 14, 2004 23:13,   

ENGLISH

한국의 산업생산성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운데 최하위 수준이고 기술력도 모든 부문에서 경쟁국인 일본보다 크게 떨어져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또 기술력 가운데 일부 부문에서는 중국에 비해서도 뒤처진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4일 내놓은 우리나라의 산업경쟁력 실상과 개선 과제 보고서에서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기준 근로시간당 생산성은 2002년 미국의 37% 수준으로 일본(미국 대비 72%), 영국(79%)보다 훨씬 낮아 OECD 회원국 가운데 최하위권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또 국내 산업에서 중고급기술을 토대로 한 지식기반 제조업 비중은 7%로 OECD 평균(5.2%)보다 높았지만 지식기반 서비스업 비중(4.2%)은 OECD 평균(6.3%)보다 낮아 산업간 불균형이 심각하다고 덧붙였다.

기술력 부문 경쟁력은 우려스러운 수준이었다. 일본을 100으로 보고 부문별 기술력을 비교한 결과 한국은 인재 84.8 생산기술 82 산업기술(특허) 10.5 연구논문 및 인용논문 수로 본 기술적 성과 15 연구개발 총량 11.4 등으로 크게 뒤졌다.

특히 인재, 기술적 성과, 연구개발 총량 등 3개 부문에서는 중국이 일본 대비 각각 134.2, 27.8, 43.4로 한국을 추월했다.

보고서는 또 한국의 주력산업인 반도체, 자동차, 조선, 철강 등이 세계시장 점유율 16위에 들지만 반도체 비메모리 세계시장 점유율 1.6% 조선업종의 특수선 비중 30% 미만(일본 70%) 등 질적 경쟁력은 매우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배극인 bae215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