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폭력조직이 미국의 마피아 조직과 마약을 거래한 혐의를 검찰이 포착하고 집중 수사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송광수() 검찰총장은 3일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폭력조직이 이제 기업형이다며 부동산기업화하는 경우도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 보고를 받으니 미국의 마피아와도 마약을 거래한다고 한다며 (폭력조직이) 나중에 국가가 손쓰기 어려울 정도로 커지면 큰일이라고 말했다.
국내 폭력조직이 미국 마피아 조직과 마약 거래를 한 혐의를 검찰이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처음이다.
송 총장은 앞으로 조직범죄에 검찰의 역량을 집중 투입하겠다. 지금도 경찰과 합동수사반을 만들어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조영곤() 대검찰청 강력과장은 아직 물증은 확보하지 못했으나 우리나라 폭력 조직이 미국 마피아와 마약을 거래한다는 심증이 있다고 말했다.
조 과장은 지난해 6월 11일부터 민생침해 사범과 조직폭력을 집중 단속해 왔는데 앞으로는 국세청과 출입국관리국 등 관계기관의 협조를 받아 더욱 강력하게 단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전국적으로 148개의 폭력조직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이들 조직의 핵심 조직원 300여명에 대해 집중 감시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