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이라크 여행 금지"

Posted April. 09, 2004 22:03,   

ENGLISH

정부는 9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회의를 열어 최근 이라크에서 잇따라 발생한 한국인 억류사건과 관련해 한국인의 이라크 여행을 사실상 금지하기로 했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우리 국민이 이라크 지역에 여행을 하지 말도록 강력히 권고하는 한편 이라크에 체류 중인 비필수 요원에 대해서도 조속한 대피나 철수를 유도하기로 했다며 이라크 지역 여행 자제 권고는 사실상 여행금지를 뜻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외교통상부는 이날 이라크를 특정국가로 지정해 이라크 여행 희망자는 사전에 여행신고서를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나 주변국 대사관에 반드시 제출토록 하는 등 이라크 입국을 제한하기로 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정부가 여행을 금지할 법률적 권한은 없지만, 이라크 방문 희망자는 정부의 여행 자제 권고를 따라주기를 기대한다며 국민의 협조를 요청했다.

고건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NSC 상임위 회의 결과를 보고받고 이라크, 쿠웨이트, 요르단 등 현지 공관은 체류 한국인 현황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현지 상황에 따른 구체적인 행동수칙과 매뉴얼을 작성해 교민과 공관원, 상사주재원, 여행객들에게 신속하게 제공하라고 지시했다.



김정훈 김승련 jnghn@donga.com sr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