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너스와 세레나 윌리엄스 자매(미국). 15개월 터울의 이들이 4회 연속 메이저 테니스대회 결승에서 격돌한다.
23일 호주 멜버른파크에서 열린 시즌 첫 그랜드슬램 대회인 호주오픈 여자단식 준결승. 세계랭킹 1위인 동생 세레나는 세계 4위 킴 클리스터스(벨기에)를 맞아 3세트 1-5까지 뒤진 상황을 뒤집어 2시간13분의 사투 끝에 2-1(4-6, 6-3, 7-5)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 경기에 앞서 세계 2위 비너스는 역시 벨기에 출신인 세계 5위 쥐스틴 에넹을 1시간14분 만에 2-0(6-3, 6-3)으로 가볍게 눌렀다. 자매 대결은 25일 벌어지는데 세레나가 우승하면 94년 슈테피 그라프 이후 처음으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하지만 동생에게 밀려 3연속 메이저대회 준우승의 비운을 곱씹은 언니 비너스도 설욕을 다짐하며 통산 5번째 그랜드슬램 우승컵에 도전하고 있다. 비너스는 코트에 서면 싸워야 한다. 나는 메이저 우승에 굶주려 있다. 상대가 동생이든 누구든 지기 싫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