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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최고 한국영화 오아시스

Posted December. 19, 2002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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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한국영화

응답자들이 매긴 순위마다 가중치를 두어 집계한 결과 오아시스가 110점으로, 2위인 집으로(73점)와 큰 차이를 보이며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응답자 31명 가운데 2명을 제외한 전원이 5위 이내에 오아시스를 꼽았다.

3위에는 44점을 얻은 취화선과 복수는 나의 것이 공동 선정됐다. 박찬욱 감독의 복수는 나의 것은 흥행에는 참패했으나 작품성에 대해서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순위 안에 들지는 못했으나 대다수 응답자들로부터 고른 지지를 받았던 공공의 적은 37점으로 6위에 올랐다. 3명의 응답자들은 공공의 적을 올해 한국영화 베스트 5 가운데 최고로 꼽기도 했다. 7위인 결혼은, 미친 짓이다(26점)를 올해 최고의 영화로 꼽은 사람도 2명이었다.

올해의 감독

오아시스의 이창동 감독이 25명으로부터 39점을 받아 올해 최고의 감독으로 꼽혔다. 2위는 16명에게 32점을 받은 집으로의 이정향 감독(32점)이, 3위는 14명에게 30점을 받은 취화선의 임권택 감독(30점)이 차지했다. 이정향 감독을 꼽은 한 응답자는 이 사람만큼 상업적 마인드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취화선과 공동 3위에 오른 복수는 나의 것의 박찬욱 감독은 10명에게 17점을 얻어 5위에, 생활의 발견의 홍상수 감독은 10명에게 19점을 얻어 4위에 올랐다.

올해의 배우

설경구가 76점으로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거의 모든 응답자들이 공공의 적 오아시스 광복절 특사의 설경구의 연기를 들어 그를 올해의 배우로 선정했다. 오아시스의 문소리와 복수는 나의 것 YMCA 야구단의 송강호가 23점으로 공동 2위에 올랐다. 또 차승원이 11점으로 4위, 밀애의 김윤진과 가문의 영광의 김정은이 6점으로 공동 5위를 차지했다. 비직업배우인 죽어도 좋아의 박치규 이순예 커플을 올해의 배우 베스트 3위 가운데 3위로 꼽은 응답자도 2명이었다.

주목할만한 신인 감독배우

올해 최고의 신인감독과 신인배우는 영화 로드무비가 휩쓸었다. 로드무비의 김인식감독은 10표를 얻어 신인감독부문 1위에 올랐다. 이 외에 죽어도 좋아!의 박진표 감독(4표)이 2위, 일단 뛰어의 조의석, YMCA야구단의 김현석, 밀애의 변영주 감독(3표)이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신인배우 부문에서는 로드무비의 황정민이 6표를 얻어 1위, 가문의 영광의 김정은과 결혼은 미친 짓이다의 감우성이 5표를 얻어 공동 2위에 올랐다. 배우 부문 2위에 오른 오아시스의 문소리는 신인배우부문에서는 4표를 얻어 4위에 머물렀다.

기타

올 해는 스타의 영향력이 줄어든 해였다. 이병헌, 이미연이 출연한 중독, 송강호가 출연한 복수는 나의 것 YMCA 야구단등은 흥행이 부진한 반면, 비직업 배우가 출연한 집으로가 상반기를 휩쓸었고, 올 겨울에도 관객들이 선택한 한국영화는 몽정기 색즉시공처럼 스타보다 영화 자체가 눈에 띄는 것들이었다.

올해는 신인 감독의 데뷔가 유난히 많았다. 한해 개봉된 한국영화 59편중 37편이 신인 감독의 데뷔작. 지난해에는 52편중 27편이 신인 감독의 영화였다.

개봉작 가운데 제목이 가장 긴 영화는 모두 20자인 철없는 아내와 파란만장한 남편 그리고 태권소녀, 가장 짧은 영화는 27일 개봉될 스릴러 영화 H다.



김희경 susan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