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총인구가 올해 7000만명을 돌파했고 2050년에는 약 80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또 저개발 국가의 여성이 임신과 출산 도중 숨질 위험이 선진국 여성보다 600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가족보건복지협회는 3일 유엔인구기금(UNFPA)과 공동으로 이런 내용을 담은 2002 세계인구 현황 보고서를 발표했다.
남북한 인구올해 남한 인구는 4740만명, 북한은 2260만명으로 조사됐다. 인구 증가율(남한 0.7%, 북한 0.7%)을 감안할 때 2050년에는 남한 5160만명, 북한 2800만명으로 늘어나 남북한 총인구가 7960만명에 이르게 된다.
평균 수명은 남한의 경우 남자 71.8세, 여자 79.1세이며 북한은 남자 62.5세, 여자 68세로 나타났다. 세계 평균은 남자 63.9세, 여자 68.1세로 조사됐다.
영아 사망률(출생아 1000명당 1세 미만 사망숫자)은 남한이 7, 북한은 39였고 세계 평균은 55였다. 여성 1명이 평생 몇 명의 아이를 낳는지를 나타내는 합계 출산율은 남한이 1.51로 선진국의 1.5와 비슷한 수준이었고 북한은 2.07로 나타났다.
올해 세계인구는 62억1110만명이며 2050년에는 93억2230만명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선후진국 격차전 세계 부유층 20%와 극빈층 20%간의 1인당 소득 격차는 1960년 30대 1에서 99년에는 74대 1로 벌어졌다.
저개발국의 평균 수명은 49세로 어린이 10명 중 1명이 첫돌을 맞기 전에 숨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이 임신 분만 또는 이와 관련된 합병증으로 죽을 확률은 미국과 유럽이 2976대 1, 아프리카 19 대 1, 아시아 132 대 1, 라틴아메리카 188 대 1로 큰 차이를 보였다.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 에이즈에 감염된 성인의 58%는 여성. 세계적으로 매일 평균 1만4000명이 에이즈에 감염되고 있으며 2010년까지 에이즈로 인한 사망 때문에 4000만명의 고아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됐다. 에이즈 감염자의 절반 이상은 1524세의 젊은 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