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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농구-하키 일본은 없다

Posted September. 30, 2002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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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구기종목에서 쾌조의 상승세를 탔다.

한국은 30일 열린 제14회 부산아시아경기대회 남자농구와 남자하키, 럭비 7인제 등에서 모두 승리해 종합 2위를 향해 좋은 출발을 보였다.

금정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농구 예선 B조에서 한국은 일본을 79-62로 누르고 조 1위로 예선 2회전에 진출했다.

람보 슈터 문경은(SK빅스)은 3점슛 6개를 앞세워 양팀 최다인 26점을 터뜨렸고 서장훈(삼성) 방성윤(연세대) 전희철(KCC)도 두자릿수 득점을 했다.

이날 한국은 트윈타워 서장훈과 김주성(삼보)이 경기 초반 파울 트러블에 걸리며 전반을 35-37로 끝내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3쿼터 들어 문경은이 13점을 집중시킨데 힘입어 역전에 성공, 4쿼터 종료 4분36초전에는 71-55까지 달아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강서하키장에서 열린 남자하키 A조 예선에서 한국은 첫 상대 일본을 4-0으로 완파하며 8년만의 정상을 향해 순조로운 스타트를 끊었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인도와 동률을 이뤘으나 다득점에서 뒤져 조 2위를 달렸다.

송성태(성남시청) 등 시드니올림픽 은메달 주역들이 대부분 선발로 출장한 한국은 한수 앞선 스틱 기교와 팀워크로 일본을 몰아 붙였다. 전반 11분 페널티코너를 신석교가 슛으로 연결한 게 살짝 골문을 빗나갔던 한국의 첫골은 의외로 쉽게 터졌다.

전반 20분 일본의 골키퍼인 노부이 야스히로가 수비에게 내주던 볼을 주장 강건욱(성남시청)이 슈팅서클 부근에서 가로챈 뒤 그대로 강슛, 골문에 꽂았다.

한국은 후반 들어 공격에 가속도를 붙였고 4분 김경석(김해시청)이 슈팅서클 오른쪽에서 찔러준 볼을 황종현(성남시청)이 터치슛, 추가골을 뽑았다.

앞서 열린 같은 조 경기에서 지난 대회 우승팀 인도는 시종 경기를 압도하며 약체 홍콩을 5-1로 물리쳤다.

한국은 또 울산공설운동장에서 열린 7인제 조별리그 A조 경기에서 말레이시아에 31-5로 승리한 뒤 스리랑카와 태국을 각각 49-7, 35-12로 대파해 3전전승으로 조1위를 확정지어 1일B조 2위와 결승진출을 다투게 됐다.

이밖에 한국은 사직구장에서 열린 소프트볼 첫날 첫경기에서 재일교포 3세 투수 박영순(24)이 상대 타선을 무득점으로 꽁꽁 묶은데 힘입어 필리핀에 5-0으로 완승을 거뒀다.

그러나 북한은 이어 열린 일본과의 경기에서 0-1로 아깝게 무릎을 꿇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