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8일 중국 상하이()에 도착한 김대중() 대통령은 19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장쩌민()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개별 정상회담을 갖고 반()테러 대책 및 한반도 문제 등에 관해 논의한다.
김 대통령은 이어 20일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 등 이번 APEC 정상회의 기간 중 한반도 주변 4강을 포함한 8개국 정상과 회담을 갖는다.
한미정상회담에서 김 대통령은 미국의 반()테러 전쟁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와 협력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부시 대통령은 한미동맹관계를 재확인하는 동시에 반테러 전쟁이 성공하기 위해서도 한반도 안정이 중요하다는 의지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APEC 정상회의에서는 역내 무역 투자의 자유화를 목표로 하는 상하이선언과 반테러 성명이 채택될 예정이다.
김 대통령은 18일 이희호() 여사와 함께 출국하면서 이번 회의에서 테러 방지를 위한 국제적 협력방안 논의에 적극 참여하고,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으므로 내수진작을 통한 경기부양의 필요성을 강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