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여학생의 약 80%가 외모가 사회에서 능력으로 통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 학보사인 고대신문이 18일부터 사흘간 242명(남 167명, 여 75명)의 이 대학 학생을 개별 방문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여학생 응답자의 79.3%(65명)가 외모가 사회에서 능력으로 통한다고 답했다. 또한 이렇게 응답한 여학생의 84.6%(55명)가 외모를 바꾸고 싶다고 응답했다.
남녀 응답자의 74.2%(184명)는 자신의 몸에 대해 콤플렉스를 느낀다고 답했으며 64.8%는 외모가 성격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또 여학생의 40.2%는 남자를 볼 때 키를 가장 먼저 본다고 대답했다.
똥배가 나오면 스트레스를 느끼는가라는 질문에는 85.9%가 그렇다고 응답했으며 그에 따른 스트레스의 원인으로 내 자신이 미워 보여서(37.3%), 사회적 미의 기준(33.3%), 생활의 불편함(16.9%) 순으로 답변했다.
응답자 중 90%는 우리 사회에서 몸에 대한 편견이 크거나 매우 크다고 답했고, 현대 사회에서 날씬하고 완벽한 몸에 광적인 집착을 보이는 원인에 대해서는 85.4%가 대중매체의 영향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