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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위원장 서울방문 꼭 필요:김대통령 국민과의 대화

김위원장 서울방문 꼭 필요:김대통령 국민과의 대화

Posted March. 02, 2001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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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대통령은 1일 2월 말로 금융 기업 공공 노사부문 등 4대개혁이 완성은 아니라 해도 그 테두리를 잡은 만큼 하반기부터는 경기활성화와 일자리 증가 등의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노력하면 경제도 좋아진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오후 7시부터 2시간 가량 TV로 전국에 생중계된 가운데 진행된 국민과의 대화에서 이같이 말하고 남은 임기 2년 동안 당장의 인기보다 민족과 국민을 위한 시대적 소명을 국민과의 협력 속에 이루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김대통령은 대우사태 및 부정부패 문제 등에 관해 기업의 분식회계에 대해서는 정부가 아는 이상 절대 방치하지 않을 것이라며 반부패기본법과 돈세탁방지법을 반드시 통과시킬 것이며, 공무원의 윤리관련 법률도 개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또 대우그룹 김우중()전회장과 관련, 검찰이 외교통상부를 통해 전세계에 걸쳐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며 결코 묵과하거나 적당히 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언론사 세무조사와 관련해 언론길들이기 의도라면 지금처럼 공개적으로 전언론을 조사하지 않고 조용히 몇 개 언론만 표적 조사했을 것이라며 나는 평생을 민주주의를 위해 싸워온 사람으로서, 이제 대통령의 임기도 2년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언론길들이기를 위해 그런 짓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금년 상반기는 공공요금 인상을 억제하는 등 물가안정에 최대의 역점을 둘 것이라며 정부는 금년에도 물가상승을 3% 이내로 억제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일()북한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에 대해서는 어제 여론조사를 보니까 국민 90%가 김위원장의 답방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한반도의 전쟁위험 감소와 평화 정착을 위해 김위원장의 답방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승모기자 ysm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