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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총장 연임 192개국 대표들 기립박수로 환영

반기문 총장 연임 192개국 대표들 기립박수로 환영

Posted June. 22, 2011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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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감당할 수 없는 도전이란 없습니다. 함께라면 불가능한 것은 없습니다.

임기 5년의 유엔 사무총장직 연임이 확정된 순간 반기문 사무총장(사진)은 단호한 어조로 21세기의 도전들에 함께 맞서 가자고 지구촌에 호소했다.

반 총장의 재임안은 이날 오후 3시(현지 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 총회장에서 일사천리로 통과됐다. 조지프 데이스 유엔 총회 의장이 반 총장의 재임 승인을 위한 총회 시작을 알린 뒤 넬슨 메소네 안전보장이사회 의장은 15개 안보리 이사국이 모두 찬성했다. 결의안을 총회에 제출한다고 연임 추천 결의안을 발표했다. 결의안은 이례적으로 15개 안보리 이사국과 5개 지역그룹 의장 등 20명이 공동 서명했다. 안보리 이사국과 지역그룹 의장들이 모두 서명한 것은 전례를 찾기 힘들다.

이어 데이스 총회 의장이 반대하는 회원국이 없으면 박수로 통과시키겠다고 선언하자 총회장을 메운 192개 회원국 대표들이 일제히 박수를 보내며 찬성의 뜻을 밝혔다. 총회 시작 15분 만에 재임안이 승인되는 순간이었다. 반대도 없었고 경쟁자도 없었다. 북한 유엔대표부 신선호 대사도 다른 회원국 대표들과 함께 박수를 치는 모습이 보였다.

데이스 의장은 192개 회원국 만장일치로 반기문 사무총장의 재임안이 통과됐다고 공식 선언했다. 이어 데이스 의장의 소개를 받은 반 총장이 총회장으로 들어서자 회원국 대표들은 물론이고 방청석에 앉아 있던 출입 기자들과 유엔 사무국 직원들까지 일제히 기립박수로 환영했다. 반 총장은 통로 쪽에 앉은 국가 대표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환한 미소로 자신을 지지해 준 대표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 뒤 데이스 총회 의장 옆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신치영 higgl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