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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랍자들에 의약품 전달

Posted July. 30, 2007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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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 특사로 아프가니스탄에 파견된 백종천 대통령통일외교안보정책실장이 29일 오후 4시 반(한국 시간)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을 만나 한국인 피랍 사태의 조기 해결을 위한 노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백 실장은 납치 사건 발생 11일째인 이날 대통령궁에서 이뤄진 면담에서 탈레반 측과의 인질 석방 협상에서 아프간 정부가 보다 유연하게 대처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피랍사태 장기화로 피랍자들의 건강이 악화될 것을 우려해 일단 현지에서 조달한 의약품을 가즈니 주정부를 통해 탈레반 무장단체에 전달했다. 국내에서 준비한 의약품과 생필품도 이날 아프간에 도착했다.

이날 여성 인질의 육성이 두 번째로 로이터 통신을 통해 공개됐다. 봉사단 영어 통역이자 조장으로 활동한 유정화(39) 씨는 우리는 과일을 조금 먹고 있을 뿐이다. 우리 모두는 아프다고 말해 인질들의 건강이 장기 억류로 극도로 악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진영 하태원 ecolee@donga.com triplet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