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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협기자실통폐합 국제 이슈화

Posted May. 31, 2007 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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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문협회(회장 장대환)는 30일 긴급 운영위원회를 열고 정부의 브리핑룸 및 기사송고실 통폐합 조치에 강력 대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신문협회는 브리핑룸 및 기사송고실 통폐합의 폐단과 부당성을 국회 등에 적극 알려 저지하기로 했으며 6월 초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세계신문협회(WAN) 총회 및 세계편집인포럼에 국내 언론 상황과 협회 방침을 설명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기사송고실 폐쇄 검토 지시에 대해 당 정책토론회장에도 기사송고실이 있고 남북 장관급 회담장에도 (기사)송고실이 있는데 노 대통령은 있는 송고실도 다 없애라고 하니 혼자 장사하나라고 꼬집었다.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현안 브리핑에서 취재의 자유를 막는 것도 모자라 분초를 다투는 기사 송고까지 막겠다고 한다며 노 대통령의 협박정치도 신물이 난다고 비판했다.

한나라당 열린우리당 중도개혁통합신당 민주당 민주노동당 국민중심당 등 6개 정당 원내대표들은 이날 국회에서 회담을 하고 언론 현안에 대해 각 당은 중대한 문제로 인식하고 이번 임시국회에서 진지하게 집중적으로 논의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기자들의 사무실 출입금지 조치를 취했다.

이에 대해 출입기자들은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한 언론의 취재를 제한하는 조치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견해를 금감위와 금감원에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