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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오재은 은메달 스타트

Posted February. 01, 2007 06:58,   

스키 오재은 은메달 스타트

2007 창춘 동계아시아경기 남북 공동 입장 때 북한의 아이스하키 대표 이금성과 함께 한국 기수로 나섰던 오재은(국민대)이 알파인 스키 종목이 시작된 첫날 대회전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오재은은 31일 지린 베이다후 스키리조트에서 펼쳐진 여자 대회전에서 1, 2차 시기 합계 2분 09초 64로 일본의 기요사와 에미코(2분 08초 92)에 0.72초 뒤져 2위를 차지했다. 김선주(중앙대)는 2분 11초 80으로 동메달을 따냈다.

오재은은 2003년 아오모리대회 당시 남녀 알파인 스키에서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회전 종목에서 동메달을 획득했었다. 김예슬(한국체대)은 2분 14초 20으로 6위.

오재은은 2일 회전에서 김선주 김예슬과 함께 다시 한번 메달에 도전한다.

한편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과 북한 선수단이 대회 초반 메달 레이스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한국은 31일 오후 현재 메달 레이스에서 금 2, 은 7, 동메달 1개로 종합 3위에 머물러 있다.

금메달 8개로 선두를 질주 중인 개최국 중국 및 금메달 5개인 지난 대회 종합 1위 일본과 격차가 많이 벌어졌다.

한국은 특히 전체 8개의 금메달 중 6개 이상을 목표로 한 쇼트트랙 종목에서 고전하고 있다. 지난달 30일까지 치른 4개 종목 중 한국은 여자 1500m에서 정은주(서현고)가 금메달을 땄을 뿐 나머지 종목에선 모두 중국에 1위를 내줬다. 남녀 1000m와 남녀 계주가 남았지만 현재의 추세로 보면 어떤 종목도 금메달을 확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북한의 부진은 더 심각하다. 아오모리대회 때 종합 6위(은 1, 동메달 1개)였던 북한은 여자 쇼트트랙 간판인 이향미가 주 종목인 500m에서 준결승에도 오르지 못했다. 북한은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모두 한중일 3국과 큰 실력차를 보여 노메달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김성규 kim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