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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수학영재, 홍콩 한국영사관에 망명 요청

북 수학영재, 홍콩 한국영사관에 망명 요청

Posted July. 29, 2016 07:29,   

Updated July. 29, 2016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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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콩에서 열린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 참가해 메달도 딴 북한의 수학 영재 고교생이 탈북해 주홍콩 한국총영사관에 들어가 보호를 요청하고 있다.

 28일 홍콩 밍(明)보와 소식통에 따르면 6∼16일 홍콩과학기술대에서 열린 제57회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 참가했던 북한 남자 고교생 6명 중 1명이 한국총영사관에 들어와 ‘정치적 보호’를 요청했다. 이 학생은 18세의 노동당 핵심 계층 자녀로 대회 참가 학생 6명 중 2차례 이상 대회에 참가해 메달(금메달 2명, 은메달 1명)을 딴 3명 중 1명으로 알려졌다. 밍보에 따르면 한국총영사관은 이 사실을 즉시 한국 외교부에 보고했으며 홍콩 정부에 보호를 요청하고 탈북자 사진과 자료를 전달했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탈북자의 안위와 관련국과의 관계 등을 고려해 사실 여부를 확인해 줄 수 없다”며 “탈북자의 안전한 송환을 위해 관련국과 협의를 비롯해 모든 노력을 기울인다는 게 정부의 기본 방침”이라고 말했다.

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 / 조숭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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