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제품은 IoT 기술을 기반으로 식재료 관리 및 조리, 각종 식자재 구매를 돕는 ‘푸드 매니지먼트’, 냉장고 문 앞에 설치된 디스플레이 화면에 음성·문자 메모를 남길 수 있는 ‘패밀리 커뮤니케이션’, 음악이나 TV를 즐길 수 있는 ‘키친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갖췄다.
서병삼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부사장)은 “냉장고 분야에서 ‘신선한 혁신’을 이뤘다고 평가받는 패밀리 허브 냉장고는 식사와 요리만을 위해 제한적으로 쓰였던 주방을 가족생활의 중심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패밀리 허브 내부에는 카메라 3대가 장착돼 있다. 소비자들은 언제든 스마트폰을 통해 냉장고 내부를 확인할 수 있다. 시장에서 장을 볼 때마다 ‘계란이 얼마나 남았을까’ ‘우유를 다 먹었을까’ 애써 기억하려 노력하지 않아도 된다. 저장된 식료품마다 유통기한을 설정해 놓으면 ‘식품 4개의 유효기간이 3일 뒤 지납니다’ 알림을 주기도 하고, 필요한 식재료는 패밀리 허브 냉장고에서 곧바로 온라인 쇼핑을 통해 주문할 수도 있다.
패밀리 허브에는 유명 셰프들이 직접 요리법을 소개하는 영상 및 1만여 개의 일반 음식 조리법이 저장돼 있다. 소비자들은 패밀리 허브 겉면에 장착된 스피커에서 조리법 설명을 들으며 쉽게 음식을 만들 수 있다. 이날 행사장에는 삼성전자와 협업을 통해 패밀리 허브 냉장고의 진화를 도운 이마트, 롯데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 벅스뮤직과 네이버 등 정보기술(IT) 기업 관계자들도 함께 참여했다.
서 부사장은 “한번 구입하면 서비스 개선을 기대할 수 없었던 기존 냉장고와 달리 패밀리 허브 냉장고는 파트너십이 확대될 때마다 새로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제품”이라며 “세계 각국의 서비스 및 콘텐츠 업체들과의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출고가는 649만 원이다.서동일 기자 dong@donga.com